가능한 한 많은 CCD 카메라를 배열함으로써 한 장의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착안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 직접 설계도를 만들 수 있는 기술자는 적습니다. 왜냐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모든 카메라를 똑같이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간단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기술에 정통한 분이라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알에프가 이 방식을 고집한 이유는 저가격이면서 “100% 디지털”인 디지털 X선 센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범용성이 높은 CCD 카메라를 적용함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 고해상도의 X선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 모두 사진을 촬영하는 기본 구조는 동일. 렌즈를 통해 빛을 모아 필름에 맺힌 상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X선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도 기본 구조는 다른 카메라와 동일합니다. 디지털 X선 센서 NAOMI는 신틸레이터를 활용하여 X선을 황록색의 빛(550nm)으로 변환한 다음 CCD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Retrofit형 디지털 X선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강력히 내세운 궁극적인 개발 컨셉을 실현하기 위해 알에프는 ‘Multi-CCD Detector 방식’을 확립했습니다. 이 방식의 기술 확립을 통해 세계 최고의 슬림형 CCD 디지털 X선 센서로서 다양한 X선 촬영 환경에서도 설치만 하면 디지털화가 가능한 센서를 구현했습니다. 알에프는 X선 영상을 192개의 CCD 카메라 촬영을 통해 CCD와 센서 표면의 공간을 최대한 슬림화했습니다. 각 CCD 카메라가 각각의 범위가 중복된 영상을 취득하고 보정함으로써 1 장의 큰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Retrofit이란 구식장치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의미입니다.
‘Multi-CCD Detector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NAOMI의 두께는 62mm까지 슬림화. 이 두께는 단일 CCD 카메라를 사용한 타사의 디지털 X선 센서의 1/7. 단일 CCD 카메라의 경우 거리와 길이의 비율은 일치하므로 430mm의 영역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영상을 포착하는 CCD와 센서 표면의 거리는 똑같이 430mm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단일 CCD 카메라 방식의 디지털 X선 센서의 두께는 굉장히 두꺼워져서 전용 X선 조사기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Multi-CCD Detector 방식’을 채택하여 슬림화한 NAOMI는 다양한 X선 촬영 환경에서도 설치만 하면 디지털화가 가능합니다.